이스라엘 경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관련한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오늘(20일) 네타냐후 총리의 전 대변인과 공보부 전 고위 관리 등 측근 2명을 비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통신업체인 '베제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대가로, 베제크의 제휴회사인 언론매체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를 보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베제크의 최대 주주와 고위 임원, 해당 언론사의 간부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도 이번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알려진 비리 혐의는 앞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건과 별개의 사건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13일 네타냐후 총리가 기업인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신문발행인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며 '기소 의견'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