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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이스라엘 총리 퇴진 요구 시위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오늘(16일)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텔아비브 광장에 1천~2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범죄자 총리는 물러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심각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13일 네타냐후 총리가 기업인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신문발행인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경찰 조사가 편향되고 극단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민간방송 '레쉐트(Reshet)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경찰의 조사를 신뢰한다고 답했고,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습니다. 또 총리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9%,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앞으로 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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