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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평창올림픽, 북핵 문제 일시적 제동"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16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16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극도의 긴장에 단지 일시적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dpa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가브리엘 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어제 개막한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서 “전 세계가 연초 여러 곳에서 안보위기와 갈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러시아와 중국의 안보위협에 맞서는데도 양측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어서 “시리아에서의 충돌은 심각한 전쟁의 위험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북부 일대에 공습과 포격을 가하고 있는 터키를 비판했습니다.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963년 처음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입니다.

올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시리아 내전 등이 주요 주제이고, 내일(18일)까지 일정이 이어집니다.

한편, 미국 주재 독일대사를 지낸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어제 회의 개막을 앞두고 도이체벨레(DW)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 세계 안보 상황은 옛 소련 해체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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