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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바드 하원의원 “트럼프 대통령, 북한과 조건 없이 즉각 대화해야”


털시 개바드 미 하원의원(자료사진)
털시 개바드 미 하원의원(자료사진)

미국 하와이 주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경보가 발령된 사태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하와이주 하원의원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은 14일, 하와이 탄도미사일 경보 오작동 사태는 북한과 직접 협상할 필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개바드 의원은 이날 미국 CNN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하와이와 미국의 주민들이 북한의 핵 위협에 직면해야 하는 이유와 이 같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와이에서는 13일 오전 8시 직후, 하와이를 향한 탄도미사일 위협 때문에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13분이 지난 뒤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은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정정 발표했습니다.

주 지도자들과 당국자들은 비상관리국 직원이 작업 교대 중 버튼을 잘못 눌러 이 같은 소동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개바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협상하기를 원한다며, 이 같은 대화가 아무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개바드 의원은 이날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핵 공격은 게임이 아니라며, 미국 다른 지역과 워싱턴의 지도자들이 핵 전쟁의 위협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즉각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바드 의원은 대화는 자신이 이미 오래 전부터 촉구해 온 것이며,미국과 하와이 주민에 대해 북한이 제기하는 이 같은 위협의 중대성에 관해서도 계속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수 십 년 간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실패한 지도부에 대한 대가를 하와이 주민들이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바드 의원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정권교체 전쟁의 역사가 북한 같은 나라들로 하여금 핵무기를 개발하고 보유하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개바드 의원은 북한 같은 나라들은 핵무기를 정권교체에 맞서는 유일한 억지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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