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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가상화폐 거래 금지 추진"


한국 법무부가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11일 동반 급락했다.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전광판에 동반 급락한 비트코인 시세표가 보인다.
한국 법무부가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11일 동반 급락했다.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전광판에 동반 급락한 비트코인 시세표가 보인다.

한국 정부가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강력한 규제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 박상기 법부무 장관은 오늘(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나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이날 한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 청와대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정부 조율을 거쳐 최정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중국 당국도 가상화폐가 투기를 조장하고, 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된다며 비트코인 거래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2009년 처음 출시된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등 정식 금융 상품 거래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트코인이 마약 밀매나 테러리즘 과정에 악용될 수 있고, 투기와 도박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규제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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