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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엿새째...'친정부 시위' 등장


3일 이란 테헤란 남부 도시 쿰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대형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3일 이란 테헤란 남부 도시 쿰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대형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란에서 엿새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와 지도자를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오늘(3일) 케르먄사와 고르간 등 몇몇 도시에서 수 천 명이 모여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란 국기와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며 "우리의 지도자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 등을 외쳤습니다.

앞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어제(2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이란의 적들이 현금과 무기, 정치, 정보기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이란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반정부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높은 물가와 실업률 등 주로 경제적 어려움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지금까지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시위대 45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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