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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로힝야 인종청소' 미얀마 장군 제재


마웅 마웅 소 미얀마 육군 서부 사령관. 라카인 주에서 로힝야 사태 대응 작전을 주도했다.
마웅 마웅 소 미얀마 육군 서부 사령관. 라카인 주에서 로힝야 사태 대응 작전을 주도했다.

미국 정부가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얀마 마웅 마웅 소 장군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심각한 인권 유린 가해자나 부패에 연루된 각국 인사 52명을 미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정적 제거 목적으로 암살단을 조직한 혐의를 받은 아프리카 감비아의 야히야 자메 전 대통령이 포함됐습니다.

또 장기 매매와 적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내과 의사 무크타 하미드 샤, 범죄조직의 범죄 행위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우즈베크스탄 전 독재자의 딸 굴나라 카리모바 등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와 관련해 "오늘 악질적인 행위자들을 미국 금융 체계에서 차단함으로써 인권 침해와 부패에 대해 강경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재산을 동결하고 이들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규탄함으로써, 나쁜 행위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번 조치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강화하고, 인권과 부패 척결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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