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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 러시아 대선 개입조사 비난…플린 사면 가능성 열어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진행된 FBI 국립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진행된 FBI 국립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수사국 FBI의 러시아 대선 개입조사를 비난하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15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진행된 FBI 국립 아카데미 졸업식에 참석하기 전 플린 전 보좌관의 사면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 플린의 사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면서 “FBI와 법무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람들이 매우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난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타이 코브 씨는 이후 “백악관은 플린 전 보좌관의 사면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을 수사해 온 로버트 뮬러 특검 측은 플린 전 보좌관이 FBI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근이었던 플린 전 보좌관은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사실에 대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유죄를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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