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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플린 전 보좌관, 위증혐의 유죄 인정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 워싱턴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 워싱턴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미 연방방수사국(FBI)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을 수사해 온 로버트 뮬러 특검 측은 플린 전 보좌관이 FBI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근이었던 플린 전 보좌관은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사실에 대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플린 전 보좌관은 세르게이 키슬략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위증했습니다. 이는 중범죄이며 유죄로 인정될 시 최고 5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전 관리가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유죄 인정과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결정은 자신의 가족과 국가에 최선이라는 판단 하에 내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 씨도 지난 10월 말, 돈세탁 혐의 등으로 뮬러 특검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트럼프 취임 이후 행정부에서는 근무하지 않았으며 관련 혐의들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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