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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트럼프,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방침 통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연설을 마친 후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손을 맞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의향이라고 팔레스타인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 대변인실은 5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바스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방침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압바스 수반은 이 같은 결정이 중동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 이전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중동 지역 이슬람 국가와 유럽연합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면 이스라엘과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5일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이 같이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은 무슬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는 이집트와 더불어 이슬람 국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가진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하려는 어떤 움직임을 보인다면 역내 안정에 위험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르단 왕궁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압둘라 국왕이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압둘라 국왕은 또 미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다면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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