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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외 언론매체 ‘외국대행사’ 지정


미국 워싱턴의 VOA 건물.
미국 워싱턴의 VOA 건물.

러시아 정부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VOA’ 방송과 ‘자유유럽방송(RFE)/자유방송(RL)’ 등을 ‘외국대행사’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오늘(5일) 외국대행사로 지정한 9개의 미국 언론매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VOA' 방송과 `RFE/RL'을 비롯해 러시아로 방송되는 이들의 제휴 언론매체들이 포함됐습니다.

외국대행사로 지정된 매체들은 러시아 의회 취재 자격을 상실하게 될 전망입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내 외국 언론매체를 외국대행사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러시아 관영 뉴스채널 ‘RT’를 외국대행사로 지정한 데 따른 보복 조치입니다.

외국 언론매체가 외국대행사로 지정될 경우 러시아 내 비정부기구들이 받는 것과 같은 제약과 의무를 갖게 됩니다.

특히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공개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벌금과 운영 금지 등의 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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