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도시 동구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민간인 500여 명에 대해 긴급 후송이 필요하다고 유엔이 촉구했습니다.
얀 에이굴란 유엔 시리아 특사 특별보좌관은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하며, 구타 동부지역은 현재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동구타 지역에서는 지난 29일 시리아 정부군이 박격포 공격과 함께 포위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군사작전 등으로 인해 심각한 굶주림에 처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이굴란 특별보좌관은 지난 몇 주 동안 병원 이송을 위한 시리아 정부 허가를 기다리던 환자 9명이 사망했고, 어린이 170여 명 등이 병원으로 옮겨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병원까지는 불과 한 시간도 안 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9일부터 유엔 중재 아래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대표단이 모여 내전 종식을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