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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조건부 사임 합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9일 의회에서 가진 생방송 TV연설에 앞서 짐바브웨 군 수장인 콘스탄티노 치웬가 사령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9일 의회에서 가진 생방송 TV연설에 앞서 짐바브웨 군 수장인 콘스탄티노 치웬가 사령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조건부 퇴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이 자신과 아내에 대한 완전 면책권과 개인 재산 보장 등을 조건으로 퇴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곧 사임 수순에 돌입할 예정이며, 사임서는 국회의장에 먼저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짐바브웨 집권 여당은 어제(19일) 무가베 대통령을 당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신임 대표에 임명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또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을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 산하 ‘여성연맹’ 수장 자리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퇴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가베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가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오늘 정오까지 공식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집권당은 이르면 내일 탄핵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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