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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구축함 충돌, 막을 수 있었던 사고"


지난 8월 싱가포르 근해에서 상선과 충돌한 미 해군 구축함 '존 S 매케인' 호 측면이 크게 파손됐다.
지난 8월 싱가포르 근해에서 상선과 충돌한 미 해군 구축함 '존 S 매케인' 호 측면이 크게 파손됐다.

미 해군이 올해 서태평양에서 미군 구축함과 상선과 충돌한 두 건의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1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은 이날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함정 지휘관의 여러 실수와 일반 병사들의 근무 태만 등이 겹쳐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근해에서 상선과 충돌한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호의 경우 많은 선박이 통과하는 해협에서 감시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 충돌 위험이 있을 상황에서 지켜야 할 국제적 규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7함대 소속 구축함 피츠제럴드 호가 6월 일본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해군 장병 7명이 숨졌습니다.

이어 8월에는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호가 싱가포르 근해에서 상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 8월, 잇단 군함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셉 오코인 7함대 사령관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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