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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과 직접 대화 부적절...중국, 여전히 할 일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백악관은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현 시점에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협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교적인 노력’과 ‘북한과의 대화’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리는 31일 익명을 전제로 한 전화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트위터를 통해 ‘시간 낭비’라고 지칭했던 건 ‘외교’가 아닌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지역 내에서 외교를 추구하고 있고, 이는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거나 북한 해외 노동자를 돌려보내고 북한 정권의 자원을 거부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교 캠페인’이 계속되는 한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현 시점에선 현명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관리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뒀었지만 북한이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 등 전 세계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길 원치 않았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쪽은 미국이 아닌 북한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관리는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고, 미국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과 긴밀히 협력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넘어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외부 교역 상당수가 중국과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면서, 이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DMZ 대신 주한미군이 주둔 중인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캠프 험프리스는 한국이 건설 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한 곳으로, 방위비 부담과 관련해 최적의 본보기를 제시한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중 납북자 가족들과 만나게 된 건 이들 가족들 중 일부가 3개월 전 백악관을 찾아와 당국자들과 면담을 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납북자 가족들과의 만남 소식을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큰 관심을 보였고 또 그들의 사연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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