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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공판서 추가 용의자 4명 공개


북한 김정남 암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12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법원에서 고개를 숙인채 나오고 있다.
북한 김정남 암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12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법원에서 고개를 숙인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4명의 추가 용의자의 이름과 역할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오늘 열린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서 4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자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장, Y, 제임스, 하나모리 등 4명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과 범행 당시 접촉했거나 이들을 포섭하는 데 관련이 있다고, 완 아지룰 경관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북한인인지, 또 범행 당일 출국한 북한인 용의자 4명과 동일인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4일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지난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사주에 따라 김정남의 얼굴에 치명적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은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레이시아 형법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피고인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2명의 피고인들은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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