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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새 제재를 가하면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밝혔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모함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을 인용해 “대이란 제재 법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된다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이란의 탄도미사일 사거리인 2천km 밖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현재 바레인과 이라크, 오만,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있으며, 이들 지역은 모두 이란 국경 500km 이내에 있습니다.

자파리 사령관은 지역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상을 거부하며, 만약 미국이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하면, 이란도 미군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IS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 제재는 미국과 이란 간 관여나 협상의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인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를 최악의 합의라며 비판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이란의 협정 준수에 대한 인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란 핵 합의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합의 준수 여부를 90일마다 점검해 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인증하지 않을 경우, 의회는 60일 안에 제재를 다시 부과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협상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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