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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을 또다시 식량 부족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45만8천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21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7개 식량부족국가에 포함했습니다.

올해 4월에서 6월 사이 북한에 비가 적게 내려 관개 시설의 주요 원천인 저수지의 저수율이 낮았던 걸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로 인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감소했고 현재 수확하고 있는 쌀 등 주요 작물 수확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주민 대부분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월 밀과 보리 6만t과 감자 25만t 등 총 31만t의 이모작 작물을 수확했습니다. 44만7천t을 수확했던 지난해에 비해 31% 감소한 규모입니다.

식량농업기구 ‘세계정보, 조기 경보국’의 크리스티나 코슬렛 동아시아 담당관은 21일 ‘VOA’에 7월 말 이후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이미 쌀 등 주요 작물이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반적으로 주요 작물의 재배 면적이 줄었으며, 수확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또 다음달 말까지 북한이 외부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45만8천t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6월 발표한 2분기 보고서에서는 51만t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분기 보고서에서는 이보다 5만 t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 등으로 5만t 가량 충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37개 식량부족국가는 아프리카 지역이 29개 나라로 가장 많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북한을 포함해 시리아와 예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미얀마 등 7개 나라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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