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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미얀마 로힝야 사태' 13일 긴급회의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운데)가 12일 미얀마 접경지역 난민캠프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운데)가 12일 미얀마 접경지역 난민캠프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일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얀마 로힝야족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번 회의는 미얀마 정부 군과 로힝야족 반군 사이의 유혈 충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이번 회의가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어제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미얀마 라카인주에서의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공격은 “잔인한 작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당국의 로힝야족에 대한 행태는 인종청소의 “교과적인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로힝야족의 대피 행렬은 지난달 말 라카인주에서 로힝야 반군이 정부 군을 공격하고, 정부 군이 이에 토벌작전으로 대응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폭력 사태를 피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로힝야족 수는 31만 명이 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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