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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 삶의 역사를 말하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사단법인 '조각보'가 마련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 삶의 역사를 말하다' 포럼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사단법인 '조각보'가 마련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 삶의 역사를 말하다' 포럼이 진행 중이다.

탈북자, 중국 동포, 조선족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주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오디오]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 삶의 역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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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는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모국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을 말합니다. 한국에도 북한을 탈북 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 동포, 중국동포 등 우리주위에 많은 분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탈북 동포, 고려인 또는 재일동포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되돌아오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통합을 이루는 함께 방법을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회의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 현장음]

사단법인 '조각보'에서 준비한 자리였고,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 삶의 역사를 말하다>포럼이었습니다. 이산과 분단을 넘는 삶의 이야기 운동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조각보 김숙임 대표입니다.

[녹취 : 김숙임 대표] "2012년 5년 전부터 이주해 오신 동포 선생님과 삶의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의 동,서독인들이 통일 이후 갈등이 너무 심각해서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20년 동안 진행하며 독일의 내적 통일에 크게 기여 했다고 해서 그분들이 한반도가 통일을 앞두고 있는데 저희가 이 일을 그래서 5년 간 진행했습니다. "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활동한 지 5년이 됐습니다. 2012년에는 2박3일동안 독일의 동,서독인을 초대해 서로의 삶을 얘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 후에 서로에 대한 편견을 크게 좁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2014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 일본 러시아 동포로 참여를 확대하면서 각자 살아온 얘기를 서로 나누면서 이해하고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 김숙임 대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의 동서 포럼의 삶 이야기 센터처럼 저희도 구체적인 삶 이야기 공간, 디아스포라 여성들이 누구도 해외 있든 국내에 있든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하는 출범식도 함께 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하면서 크게 영감을 얻게 됐는데 더 우리가 하는 일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정말 동포 여성들과 하면서 정말 큰 역사적인 맥락을 배웠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를 새기면서 그 역사 기록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조각보, 조각보는 짜투리 천 조각이 모여 고운 조각보를 만든다는 뜻으로 함께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 김숙임 대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체로 서야 한다는 깨달음을 받았고 이 동포여성들이 현재 처한 어려움과 정체성에 대한 고통, 저희가 함께 사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 그들의 고통 그들의 희망을 함께 할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대표의 진행으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모두 4명의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그 가운데 제주여성가족연구소 이해응 연구원의 발푭니다.

[녹취 : 김숙임 대표] "처음에는 남북의 여성 만남을 시작으로 그 다음에 중국 동포 여성들이 들어오고 러시아 동포 들어오고 재일 동포 들어오고 재일 교포, 재미동포 들어오고 그 역사를 만들어 지는 역동성을 많이 느꼈고 삶 이야기 우리 나름의 튼튼한 이론적인 틀이 필요하다 이런 걸 느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인식의 변화라고 할까요? 평화가 일상이다 라는 생각을 몸으로 그냥 어릴 때부터 배우고 하면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것처럼 이것도 필요해요."

이날 현장에서는 서로 삶의 이야기에 함께 하고 있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탈북자를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동포들.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활동하면서 느낀 점, 어떤 도움을 받고 영향을 받았는지, 서로 대화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가 한국이라는 곳에서 함께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이야기 하고 공감하고 소통을 이뤄나가는 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녹취 : 탈북 여성] "조각보에서는 삶 이야기에서 저희가 보조자로 참여했고 모임을 통해서 한국 분들이 이주여성, 다시 만난 코리안 여성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알아가는 첫 순서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알아가려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잖아요 북한 한국 러시아 일본 여러 나라 여성들을 만나니까 다르다 를 틀리다 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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