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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탈북여성 자활센터 이끄는 강유진 대표


탈북 여성을 고용해 일자리 제공하는 탈북여성자활센터의 강유진 대표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업장을 기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탈북 여성들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탈북 여성 자활센터가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가운데, 특히 경력이 단절된 40대 이상 여성들을 모아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을 돕고 있는 서울시 탈북 여성자활센터가 있습니다. 이 센터를 이끄는 강유진 씨는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지 8년 정도 된 탈북 여성입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저는 8년 되었어요 그 전에는 제 욕심과 제 생각과 고집과 그런 걸로 살았어요 그런데 함께라는 공감을 한다는 게 진짜 어지간한 판단력 아니고는 할 수 없었죠 꾸준히 탈북해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 미싱과 함께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이제 저는 먹고 살만합니다."

강유진 대표는 8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이제는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며 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음 남한에 정착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탈북 여성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돈 잘 벌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아가야 하는 방식을 터득했어요 그런데 이제 금방 금방 오는 탈북민들은 아직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이제 제가 모범이 되어서 선배로써 통일 연습을 합시다, 어쨌든 꾸준하게 노력하는 게 오늘의 제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강유진 대표는 북한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남한에 와서는 북한에서 하던 일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며 어려움도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과 도전 정신으로 남한에 와서 3개월만에 바로 사업자 등록을 내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저는 한국에 2009년에 와서 3개월 만에 사업자 등록을 냈는데 KB 랜드라고 코리아 K, 베이비 B 해서 KB 랜드 라고 지었어요. 처음에 인형 공장은 하나 완구였어요 그런데 사장님들이 굉장히 촌스럽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가서 하나 빼고 KB 랜드로 세련되게 했다고 했는데, 역시 실패 했어요."

의욕이 너무 앞섰던 강유진 대표는 처음 도전한 사업이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남한의 상황을 너무 모르고 마음만 앞선 도전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그런데 남한에 와서 인형 공장을 할 때가 거래처 사장님한테 사장님 돈 주세요 왜 안줍니까? 뭐 이렇게 딱딱하게, 안주면 어찌 안줍니까.. 그런데 남한은 45일 만에 결제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저는 주면 다음날 돈을 주는 줄 알았어요 거래처에서 그런데 그 룰을 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분들한테 지금 목소리가 나가면 강유진 완전 나보고 그래요 너 많이 용 되었다 그래요. "

그 때 맺었던 거래처 사장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강유진 대표를 잘 보듬어 주고, 탈북 여성들을 고용해 함께 일하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현재의 센터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거래처 갈 때도 함께 하는 사장님 모시고 가야 하고 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저 엄청 그 때 저를 보듬어 준 그 분들 하고 그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인연이라는 게 지금 다 그 분들 일 이예요."

고향인 함흥에 가서 함흥시장이 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 꾸는 것이 강유진 대표의 소망이자 꿈이었습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저는 통일 되면 함흥시장 할 겁니다. 저는 5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원에서 통일강사 자격증 딸 때 희망을 적어요 통일이 되었을 때 당신은 무얼 하겠습니까? 저는 그 때 함흥시장 되겠다고 썼어요 될 겁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배우고 더 잘해서 크게는 멋있게는 안될지라도 탈북민 현재 한국에서 배운 분들 그래도 데리고 가서 이 분들 통일 되면 함흥 땅에 제 고향이니까 봉제 공장 크게 지어서 3가지로 나눌 거예요 하나는 이불 공장, 하나는 아기용품 공장 하나는 생활용품 공장 할거예요."

북한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고 있는 강유진 대표는 오늘도 통일의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유진 대표] "그러면 곰돌이 인형은 제가 전문가니까 곰돌이 인형 할 것이고, 그리고 이불 공장 이불 덮어야 살잖아요 생활에서 이불 없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만든 아기 이불 예쁘게 한 것 북한에서 고통 받고 배고픔에 떨고 있는 아이들한테 예쁜 곰돌이 선물 주고 예쁜 이불 덮어서 행복한 것을 보는 게 제 소원이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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