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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북지원 밀가루 800t 청진항 도착


러시아가 지원한 밀가루가 31일 북한 청진항에 도착했다 (사진 출처: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러시아가 최근 가뭄 등으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가루를 지원했습니다. 영양과자와 영양강화식품으로 가공돼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지원한 밀가루 800t이 31일 함경북도 청진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페이스북에 “러시아 극동 연해주 나훗카시 항구에서 보낸 밀가루 800t이 31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밀가루는 양강도와 강원도로 보내져 현지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를 위한 영양과자와 영양강화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영양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올해 초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미화 300만 달러를 지원했었습니다.

러시아대사관은 세계식량계획의 스벤 텔린 평양사무소장 대행이 지난 29일 서신을 통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텔린 평양사무소장 대행은 이 서신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원한 300만 달러로 영양강화식품과 영양과자의 주 재료인 밀가루 3천55t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텔린 대행은 이 가운데 2천246t이 앞서 지난 17일 북한에 도착했으며, 나머지가 조만간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자금 부족으로 대북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5월 초부터는 북한의 유치원 어린이 18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또 이 기구가 지난달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 기간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에게 표준배급량의 3분의 2 수준의 식량만을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7월부터 2년 6개월 일정으로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내년 말까지 이 사업을 진행하려면 7천6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30일 현재 모금 액수는 4천200만 달러로, 목표액의 55.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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