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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유치원 어린이 식량 지원 전면 중단


지난 2011년 북한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북한 유치원 어린이에 대한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에 대한 식량 지원도 표준배급량의 66% 수준으로 축소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지난달 초부터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20일 ‘VOA’에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자금 부족으로 5월 초부터 북한 유치원 어린이 19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앞서 지난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유치원 어린이 19만여 명에 대한 영양강화식품 지원을 중단했었지만 영양강화과자는 표준배급량의 3분의 2정도 지급했었습니다.

하지만 5월 초부터 영양강화식품뿐 아니라 영양강화과자 지원도 전면 중단한 겁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또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에 대한 식량 지원도 표준배급량의 3분의 2만 제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탁아소 영유아 어린이 한 명당 하루 영양 강화식품 66g과 영양 과자 40g을 제공했습니다. 또 임산부와 수유모 한 명 당 하루 132g의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식량을 지원받은 수혜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45만7천여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지난 1월 취약계층 82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던 것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4천여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서도 27%가량 감소한 겁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계속해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기구는 식품 원료를 구입해 운송하고 현지 식품공장에서 가공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데 보통 6개월이 걸린다며,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7월부터 2년 6개월 일정으로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내년 말까지 대북 영양 사업을 진행하려면 1억2천87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20일 현재 모금된 액수는 4천200만 달러로, 목표액의 32.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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