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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국 대통령, 사드 잔여 발사대 배치 지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로 보류했던 사드 발사대를 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29일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것보다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4일의 도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시 ICBM을 발사했다며,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이런 거듭된 핵·미사일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얻는 것은 더 깊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명은 또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강력한 제재 결의안을 포함한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국제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를 향해서는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결단만이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깨닫고 대화 메시지에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의 이산가족 상봉과 긴장 완화를 위한 회담 제안에 지금이라도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성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1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해 1시간 동안 회의를 연 뒤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잔여 발사대 4대를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8일 오후 한국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28일 오후 한국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무력시위 전개를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 배치와 더불어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 방안을 즉시 협의하고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을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 등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의 합참의장이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긴급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두 나라 군 당국은 성명에서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이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특히 던포드 의장과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이 미-한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방어공약을 재확인하며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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