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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이던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씨가 사망한 지 이틀뒤인 15일 그의 시신이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습니다.

이날 중국 정부가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류샤오보의 큰 형인 류샤오강은 특별한 배려를 해준 중국 공산당에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하지만 류샤오보의 가까운 친구이자 반체제인사인 후자는 유해를 바다에 뿌린 것은 “중국 영토 안에 그를 기억할 모든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의 큰 형은 평소에도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날 마치 가족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유족들은 중국의 민간장례 풍속대로 류샤오보의 시신을 7일간 보존하길 바랬으나 중국 당국의 성화로 서둘러 화장을 치르게 됐다고 홍콩 소재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가 전했습니다.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다 중국 당국에 체포돼 지난 2009년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류 씨는 최근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류샤오보 씨는 중국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비폭력 투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류샤오보 씨의 사망과 관련한 미국과 독일, 프랑스,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은 중국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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