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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 대북 압박 부족해…새 제재 부과한 이유"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가 중국 은행과 기업 등을 겨냥한 새 제재 조치를 취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조치가 그 동안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hile we appreciate China's efforts to curtail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address North Korea's sanctions evasion, they thus far have been insufficient in addressing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재무부가 북한과 거래한 중국 은행과 기업, 개인에 신규 제재를 가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북한의 제재 회피 문제를 다루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감사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행위로부터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북한 정부를 계속 압박하는데 필요한 행동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refore, the United States took necessary actions to protect the U.S. financial system from North Korean abuse and continue pressure on the Government of North Korea until it abandons its prohibited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이 같은 프로그램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가하는 중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표적(targeted) 제재를 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이 셈법을 바꿔 진지하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최대의 대북 압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관리는 이번 제재에 대해,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리기 위해 미국 법에 명시된 다양한 권한을 사용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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