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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 안했고 테이프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해고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나눈 대화를 녹음하지 않았다고 22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트위터에 대화를 녹음하지도 않았고, 녹음테이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코미 국장을 전격적으로 해임하고 며칠 뒤 코미 전 국장은 자신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녹음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도 이번 달 초 녹음테이프를 넘겨달라고 백악관 측에 요구했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 그리고 당시 트럼프 진영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한 FBI 수사를 지휘하다 지난 5월 9일 해고됐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해고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상원 청문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을 요구했고, 또 러시아 관련 의혹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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