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재 미국 대리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에 반발해 사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과 `NBC' 방송은 데이비드 랭크 대리대사가 어제(5일) 대사관 직원들에게 자신의 사임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모이자 애국자, 기독교인으로서” 양심상 따를 수 없는 정책을 지지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국무부는 “랭크 전 대리대사가 개인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랜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랭크 대리대사는 지난 1990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이래 그리스와 상하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랭크 대리대사는 지난달 22일 미 상원에서 인준이 확정된 테리 브랜스테드 신임 대사가 베이징에 부임할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