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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 유입을 끊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외교를 가장해 대북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 만큼, 북한 외교관 규모와 활동을 제한해달라는 겁니다.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제시했다고 패트릭 머피 국무부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패트릭 머피 부차관보] “The Secretary made it very clear that our goal is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머피 부차관보는 이날 전화 브리핑을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가 적절한 이행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매우 광범위한 합의가 이번 회담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외교 채널로부터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아세안 회원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최소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머피 부차관보] “The United States is asking countries, including our partners in ASEAN, to take efforts to deny the revenue streams that North Korea has enjoyed around the region, and to take a look at diplomatic relations, to minimize them so that North Korea does not gain benefit from its diplomatic channels for its nuclear and missile aspirations.”

또 이날 회의에서 북한과의 외교와 관련해 취한 조치들에 대해 들어봤다며, 각국이 북한 외교관 규모와 활동, 외교를 가장한 상업 거래 등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릭 머피 부차관보] “Countries are relooking the size of North Korean diplomatic presence in individual countries, their activities, their commercial transactions that are conducted under diplomatic cover, and the like.”

머피 부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수년간 유엔 안보리 결의를 매우 교활하게 회피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경제적 거래를 끊고 그들과의 외교 현황을 매우 주의 깊게 재검토하라는 게 미국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씨 암살 사건을 제기했음을 주목한다며, 공공 장소인 공항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해 대중의 안전을 위협한 것은 끔찍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패트릭 머피 부차관보] “I also note that we have raised the matter of the assassination of Kim Jong-nam that took place in Malaysia. The use of a banned chemical weapon in a public place, in the airport, threatened public security and was a very egregious act.”

이 사건만으로도 각국이 자국민과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다시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말해준다는 지적입니다.

머피 부차관보는 어떤 나라에도 북한과 공식적으로 단교하기를 구체적으로 권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만약 그렇게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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