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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양제츠 긴급통화 한반도 상황 논의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2월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2월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오늘(1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확인된 직후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들이 전화통화로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나 합의한 사항들의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긴밀한 외교적 공조를 진행하는 가운데,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미국과 북한에 촉구해 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금요일(14일) "거친 말을 쓰고 주먹이 세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모두 패배자이고 승리자는 없다"고 미국과 북한을 향해 호소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닷새 뒤인 지난주 수요일(12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서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며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과 소통·협력하기를 원하는 방침에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으며 연내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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