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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중국 지방정부, 북한 관광 사업 활발히 추진


북한 신의주 강변에서 중국인들을 태운 관광보트 옆으로 북한 순찰선이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북한관광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들의 한국관광을 금지한 조처와 대조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랴오닝 성 단둥 시와 평양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28일부터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 전세기를 이용한 사람들이 대부분 중국 관광객들이라며, 전세기 취항으로 국경관광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기 취항 외에 단둥 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반 나절 일정의 신의주 관광상품도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반관영 매체인 `중국신문망'은 랴오닝 성 여유국을 인용해, 해당 상품 이용자 수가 올해 초 현재2만 명에 달한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북한관광 관련 사업은 단둥 시가 위치한 압록강 지역뿐만 아니라 두만강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백두산에 가까운 지린 성 옌볜조선족자치주의 허룽 시는 북한 무봉관광특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봉관광특구는 삼지연군 무봉노동자지구에 위치한 곳입니다.

허룽 시는 무봉특구가 관광지로서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북한 측에 먼저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해당 특구의 50년 간 개발권과 경영권, 사용권을 허룽 시 측에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무봉특구를 통한 백두산 관광과 삼지연 관광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허룽 시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무봉관광특구 내 기반시설 건설을 주요 과제로 삼았습니다. 무봉특구를 통한 북한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훈춘 시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중국 훈춘 시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예산 300만 달러를 들여 두만강 팡촨 부두에 '유람선 전용부두'와 '연합검사봉사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훈춘 시 동쪽 끝에 있는 팡촨 부두는 강 건너 북한 두만강 역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신설되는 전용부두에는 300t급 유람선이 취항합니다. 훈춘 시는 유람선을 타고 팡촨 부두를 출발해 북한 승전대와 특색 관광마을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훈춘 시는 또 지난 9일부터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여행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화벌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북한관광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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