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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외무장관 “북한과 며칠 안에 공식 협상 예정”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말레이시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김정남 암살 건과 관련해 북한 정부에 항의하는 서한을 들고 있다.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말레이시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김정남 암살 건과 관련해 북한 정부에 항의하는 서한을 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의 귀환을 위해 북한 정부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니파 아만 외무장관은 11일 기자들에게 북한측이 협상 의사를 밝혔다며 며칠 안에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니파 장관은 북한의 요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 암살을 이유로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고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자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 11명을 억류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북한인 1천여명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아인 11명 가운데 유엔 직원 2명이 풀려났지만 평양의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9명은 계속 억류돼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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