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북한, 적대적 수사와 무책임한 행동 중단해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05탱크사단을 찾아 탱크장갑보병연대의 겨울 도하 공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05탱크사단을 찾아 탱크장갑보병연대의 겨울 도하 공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미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에 적대적 수사와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방어에 대한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에서 유엔 군축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는 31일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은 미국의 핵 위협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자국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핵 위협에 노출돼 있고, 미군이 수 십 년 간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구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는 미국이 북한의 문 앞에서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계속 자체 능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대표는 북한이 적대적 수사와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 규범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표는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2016년에 평균 두 달에 한 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음을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을 대표해 발언한 몰타 대표는 북한에 모든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와의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도 북한에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에 대한 서명과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제네바 군축회의는 1979년에 설립된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간 군축 협상 포럼으로, 핵 군축과 핵 분열 물질 생산 금지, 외기권 군비경쟁 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 4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군축과 비확산 업무를 다루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