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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일 갈등으로 한-일-중 정상회의 보류 ”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일본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일본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한-일 관계 악화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도 지연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니혼게자이’ 신문 등은 31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녀상 문제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게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지연되는 주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당초 2월 10일을 3국 정상회의 개최일로 추진했지만 소녀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돼 대화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 매체들은 중국 역시 이를 관망하며 유보적 자세를 보여 조만간 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30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위안부 문제는 두 나라가 합의한 사안이라며 한국이 소녀상과 관련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작년 말 한국 민간인들이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녀상을 설치하자 서울의 일본 대사를 복귀시키는 등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두 나라가 2월 중순 독일의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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