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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라이츠 워치 "북한 인권 재앙 심화"


북중 접경도시 신의주 초소에서 북한 군인이 망원경으로 중국 쪽을 바라보고 있다. 압록강 너머 중국 단둥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북한의 인권 재앙이 심화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평가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주민통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은 김 씨 왕조와 노동당이 70년 간 통치한 세계 최악의 억압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지적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12일 발표한 ‘2017 세계인권보고서- 북한’ 편에서, 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 정부가 자의적 구금과 고문, 수감, 정치범 수용소 내 강제노동, 공개처형 등을 이용해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력이 공포와 끔찍한 인권 유린에 기반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는 정치범 수용소와 강제노동, 공개처형을 통해 20세기 최악의 인권유린 상황으로 뒷걸음 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지난해 주민들이 중국 등으로 탈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지역에 철조망과 다른 보안 장치들을 설치했고, 탈북자들을 돕는 경비병들을 처벌했다는 겁니다.

또한, 국경을 넘다가 잡힌 주민들이나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주민들은 수용소에 수감돼 때로는 목숨이 위협 받는 위험한 상황에서 강제 노동에 직면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정부는 주민들이 외부 세계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이 성분에 따라 주민들을 차별하고 있고, 집회,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같은 기본권과 정치적 권리를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있으며, 종교 활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경제를 지탱하고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일반 주민에서부터 수감자까지 강제 노동에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 정부들은 북한 정부에 대처할 때 인권 문제를 핵심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국제사회가 북한 지도부에 형사적 책임을 묻는 등 효과적으로 북한 정부를 압박하지 못한다면,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은 무한정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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