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제인권단체, 김정은 생일 맞아 인권유린 책임 요구


지난 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츠 워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김 위원장의 33번째 생일 축하 행사는 북한 주민들이 매일 당면하는 끔찍한 인권 유린의 현실만 드러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행사는 김 씨 일가의 잔인한 통치를 찬양하는 노래와 무용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 단체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공포와 억압을 기반으로 통치하고 있다며, 생일과 관련해 아무리 많은 선전을 해도 그 같은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막기 위한 최상의 방안은 김 위원장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에게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김 위원장이 지난 5년 통치 기간 중 국경 통제를 강화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보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으며,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노예 노동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한국에 망명하면서, 김 위원장이 전제적 공포통치를 하면서 주민들을 노예 취급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서 할 결심이라고 밝힌 점을 지적하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의사가 있다면 위협과 강압, 인권 유린, 조직적인 기본권 탄압 등에 의존하는 약탈적인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도 김 위원장의 잔인하고 억압적인 통치를 멈추게 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을 도울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처벌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북한 정권이 자행한 반인도 범죄의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가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