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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단체, 북한 수재민에 65만 달러 지원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의 수재민이 임시 천막 앞에서 땔감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 IFRC가 지난해 말 웹사이트에 공개한 사진.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의 수재민이 임시 천막 앞에서 땔감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 IFRC가 지난해 말 웹사이트에 공개한 사진.

함경북도 수재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국제 구호단체는 홍수로 파괴된 관개 시설을 복구하고 생활용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홍콩지부가 함경북도 수재민들을 위해 500만 홍콩 달러, 미화 65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옥스팜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수재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기반시설 복구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미화 65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우선 이달 안에 무산군 농경지의 관개 시설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겨울 밀이나 봄보리, 봄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을 심어 재배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또 수재민들이 홍수로 기본 생필품과 개인 소지품 대부분을 잃었다며, 식기류나 부엌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지난 10월 초 수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봤다며 특히 무산군의 피해가 심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산군 내 주택 2만2천500채가 파괴되거나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5천 862헥타르가 유실됐다는 겁니다. 또 최대 12만여 명의 주민이 식량부족이나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무산군에서도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웹사이트 따르면 옥스팜은 주민 6천여 명이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밀가루와 식용유를 지원했습니다. 또 수재민 920가구를 위한 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지붕자재를 지원했으며, 온성군 2천254가구 각 가구에 솜이불 2개 씩을 제공했습니다.

옥스팜은 지원품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구호품 구입에서 분배하는 과정을 감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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