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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북한 수해 지원에 725만 달러 필요"


국제적십사자(IFRC) 직원들이 지난달 3일부터 10일 간 수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IFRC.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8월 말까지 함경북도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미화 72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3천여 채를 새로 건설하고 보건과 식수 위생, 재난 위험 감소 분야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6일 발표한 ‘함경북도 홍수 대응 긴급 실행계획 보고서 (Emergency plan for Action DPRK Flood in North Hamgyong)’에서 수재민 지원에 736만 스위스 프랑, 미화 72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재민 2만8천 명을 12개월 간 지원하기 위해 미화 1천5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예산을 조정한 겁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 자금으로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 등 6개 지역 수재민 33만여 명을 올해 8월 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1만2천 가구를 위한 주택 3천187채와 유치원과 탁아소 57곳, 병원 13곳이 재건됐다며, 올 봄까지 회령시에 주택 3천여 채를 추가로 건설하고 파괴된 주택 1천여 채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적십자사는 수재민들이 새로 건설된 주택에 입주해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재민 7천 가구에 석탄 등 연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과 유치원, 학교에는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으며, 리 단위 병원에 소독기 등 기본 의료 장비가 없다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설사와 급성 호흡기 질병, 폐렴 등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수재민 1만 2천 가구와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 5백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구급상자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자원봉사자 500여 명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관련 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수해 지역 진료소 18곳에 태양열 난방 시설과 의료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식수 분야에서 적십자사는 홍수 직후 수재민 7천 가구에 식수 관련 필수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이미 지원 받은 물품을 거의 사용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8월 말까지 수재민 1만 2천여 가구에 위생용품과 물 정화 알약 (식수 정화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회령시와 무산군 내 수도 시설 복구를 위해 시멘트와 파이프 등 건축 자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유치원과 탁아소, 공중화장실에는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해 따뜻한 물이 나오게 하고 이동식 식수 정화설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재난 위험 감소 분야에서 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적십자사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임시 천막과 방수포, 조리용품, 물 정화 알약, 위생용품 등을 미리 구축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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