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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추락…탑승객 92명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구조대가 25일 소치 외곽 한 부두에서 흑해에 추락한 공군 항공기 탑승객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러시아 구조대가 25일 소치 외곽 한 부두에서 흑해에 추락한 공군 항공기 탑승객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25일, 흑해 상공에서 실종된 러시아 공군 소속 항공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92명의 탑승객을 태운 Tu-154 항공기는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20분 만인 오전 5시 40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국방부는 추락한 항공기가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의 러시아 공군 기지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에는 시리아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인기 있는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과 언론인 등 9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수색 구조팀은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불과 몇 km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들의 소지품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해안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해저 70m 지점에 기체가 집중돼 있었습니다.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종사의 조난 신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수색 작업 과정에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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