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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대사 "미국 새 정부 보호무역주의 우려...아시아서 지속적 지도력 기대"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자료사진)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내년 1월 들어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정책의 연속성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 철회 같은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Asia Society)가 13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아시아의 권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국주재 안호영 한국대사와 호주대사, 싱가포르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안호영 대사는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이 그동안 아시아에서 발휘했던 지도력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안호영 대사] "I would like to endorse full force..."

미국은 그동안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확립하는데 독보적인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이런 미국의 지도력은 국제통화기금(IMF) 이나 아시아개발은행 (ADB) 등 미국이 주도해 설계한 기구들을 통해 힘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아시아 나라들 뿐아니라 미국에도 혜택을 주었다고 안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안 대사는 이어 환태평양자유무역협정(TPP)이 상징하는 자유무역주의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안호영 대사] "I would like to endorse full force..."In fact, one of the things we experienced..."

자유무역과 세계화는 모두에 이익을 주는 만큼 미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 대사는 특히 한국의 정치 상황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호영 대사] "I would like to endorse full force..."My third point..."

현 상황이 정치적으로 격동기인 것은 맞지만, 촛불집회에서 봤듯이 모든 것이 평화롭게 진행된다는 것이 놀랍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역경을 개혁의 기회로 삼았다고 안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안 대사는 또 인권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우려되는 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본 가치로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도 인권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안호영 대사] "Let me just satr from..."

이밖에 안 대사는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전략적 도전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호영 대사] "First pressure..."

미-한 두 나라가 '압박'(pressure)과 '개입'(engagement) 그리고 '억제'(deterrence)로 북한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며, 이 가운데 '억제'가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에서의 어떤 전략적 도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안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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