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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퇴출


유엔 총회에서 발언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자료사진)
유엔 총회에서 발언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자료사진)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무차별 공습으로 비난 받아온 러시아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에서 탈락했습니다.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무차별 공습으로 비난 받아온 러시아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에서 탈락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28일 유엔 총회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고배를 들었습니다.

이날 이사국 47개국 가운데 14개국을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에 밀려 지역 쿼터를 배정받는 데 실패한 겁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러시아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며, 러시아와 달리 헝가리와 크로아티아는 국제 외교의 바람에 노출되지 않아 운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수년간 이사국 자리를 유지해왔다며, 다음 번에는 러시아가 이사국에 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사국에 당선된 나라는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중국, 브라질, 르완다, 헝가리,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튀니지, 미국, 영국입니다.

러시아는 이사국이었다가 임기가 올해로 만료되자 다시 후보로 나섰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유엔 담당자 루이 샤르보노는 "유엔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재 선출을 거부해 시리아에서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러시아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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