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국제형사재판소 탈퇴…아프리카 국가 3번째

서아프리카 국가 감비아가 국제형사재판소, ICC를 탈퇴했습니다.

감비아의 ICC 탈퇴는 앞서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인 부룬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뒤이은 것입니다.

감비아는 탈퇴 성명에서 국제형사재판소가 아프리카 이외 다른 나라들의 전쟁범죄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셰리프 보장 감비아 정보장관은 ICC가 아프리카인들을 인종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기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CC가 현재 조사 중인 10건의 사례 중 1건을 제외한 9건 모두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감비아 정부는 성명에서 ICC 설립 이래 적어도 30개 서방국가들이 독립적인 주권국가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단 1건도 기소되지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비아의 야흐야 자메 대통령은 최근 ICC에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사망한 책임에 관해 유럽연합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