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의 정보와 동향 등을 캐내기 위해 북한이 최근 5년 간 남파한 간첩 13명 가운데 이른바 ‘탈북자 위장 간첩’이 대부분인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새누리당 이종명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 받아 오늘(27일) 공개한 ‘북한의 침투와 국지 도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군 관련 등 고위 정보를 빼내기 위해 지난 2012년 한 해에만 6명의 탈북자 위장 간첩을 남파하는 등 수 년 동안 꾸준히 공작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이 간첩들은 대부분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으로 탈북자로 위장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13년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잠입한 북한 보위부 출신 직파 간첩 A씨는 군사정보 등을 빼내려 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았고, 2014년 탈북자 위장 간첩으로 구속 기소된 B씨도 지난해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