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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탈레반 이은 '제2반군조직'과 평화협정


아프가니스탄 평화회담 HIG 반군측 협상 대리인 아민 카림(오른쪽)과 정부측 수석대표 아투라만 살림이 22일 수도 카불에서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평화회담 HIG 반군측 협상 대리인 아민 카림(오른쪽)과 정부측 수석대표 아투라만 살림이 22일 수도 카불에서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국내 제2의 반군 조직인 HIG와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여러 달에 걸친 진통 끝에 나온 것으로 다른 반군 조직들과의 추가 협상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 정부는 22일 게릴라 사령관 출신인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이끄는 반군 조직 HIG와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단체는 탈레반 다음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세력으로 과거 민간인 학살과 테러에 관여한 전력이 있습니다.

미 연합군이 2001년 탈레반 정권을 축출한 이후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와 반군 조직이 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HIG 지도자인 헤크마티아르가 전쟁범죄와 인권 유린으로 도주 전력까지 갖고 있어 이번 협정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아프간 정부가 전쟁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이는 아프간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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