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중국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노르웨이를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실험과 관련해 대북 추가 압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중국은 이번 사태에 중요한 책임을 공유해야 하며, 사태를 되돌릴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 영향력을 발휘해 지금까지의 방향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카터 장관의 발언은 `억지이자 궤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 핵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위협하고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려 하지 않았다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 동기는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카터 장관의 발언은 자기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