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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정책 "멕시코 접경 장벽 설치, 미국 입국자 추적 강화"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어제 (31일) 멕시코를 방문한 뒤 국경보안을 우선시하고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민자들의 유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이민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남서부 애리조나 주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시행할 10가지 주요 이민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우선 멕시코와의 국경 지대에 장벽을 설치할 것과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의 행방을 면밀히 추적할 수 있도록 현행 지문 확인 시스템의 마무리를 요구했습니다.

또 고용주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지 않도록 전자확인체계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민자들이 안보 위협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국가 출신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시리아와 리비아 출신 난민들을 수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신 걸프 국가들의 부담으로 그들의 고향에 정착지대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앞서 멕시코를 방문해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면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면담은 중요하고 바람직한 것었다고 말했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남부 국경 지대 장벽 설치 문제와 관련해 이는 양국 공통의 자산이라며 멕시코가 그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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