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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대통령, 지난해 전투기 격추 사과"


지난해 11월 터키 군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수호이 24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투기 추락 순간을 촬영한 사진.
지난해 11월 터키 군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수호이 24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투기 추락 순간을 촬영한 사진.

지난해 발생한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에 대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오늘(28일)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과 편지에서 숨진 러시아 조종사 유가족에게 조의와 깊은 애도를 다시 한번 표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측 대변인은 사과에 대한 분명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푸틴 대통령에게 편지가 전달된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편지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조종사 가족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사과 표명은 양국 간 외교관계 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과할 때까지 금수 조치 등 터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러시아의 수호이(Su)-24 전투기는 지난해 11월 시리아 반군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을 벌이던 중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터키 군에 격추돼 조종사 2 명 중 1 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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