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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 94세 아우슈비츠 경비병에 5년형 선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전직 독일 나치 친위대원 레인홀트 해닝 씨가 17일 법원에 출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전직 독일 나치 친위대원 레인홀트 해닝 씨가 17일 법원에 출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가담했던 90대의 전직 독일 나치 친위대원이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레인홀트 해닝의 집단학살 방조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올해 94세인 해닝은 유대인을 포함해 약 17만명 학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해닝은 1934년 나치청소년조직에 가담한데 이어 1940년 친위대원으로 아우슈비츠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습니다. 해닝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소도시에서 우유 가게를 운영하다가 1984년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나 고문에 가담한 증거가 없다며 해닝의 무죄를 주장했던 변호인은 이번 판결 직후 항소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해닝은 항소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돼 형을 살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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