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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격범, 범행 클럽 '단골'...미 부통령 "범행 동기 점점 분명해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올랜도 나이트클럽 '펄스' 주변에 15일 경찰들이 서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올랜도 나이트클럽 '펄스' 주변에 15일 경찰들이 서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가 점차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곧 추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16일) 올랜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어제는 이번 총격 사건을 분노에 찬 정신적 장애를 가진 급진과격화 된 젊은 남성에 의해 저질러진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총격범인 오마르 마틴이 최근 몇 년 간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에 자주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가 종종 구석진 자리에 홀로 앉아 술을 마셨으며 술에 취했을 때는 소리를 지르고 공격적인 행동을 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 씨는 기자들에게 아들이 최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때 두 남성이 키스하는 장면을 본 뒤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최근 몇 년 간 두 차례에 걸쳐 마틴과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에 관해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추가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당시 조사 과정에서 마틴의 급진화 조짐을 누락했는지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총격범 마틴의 부인인 누르 자히 살만 씨가 사건이 벌어진 나이트클럽에 적어도 한 차례 마틴과 함께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져 수사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만 씨는 또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구매하는 데 함께 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방수사국은 이에 따라 살만 씨가 남편의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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