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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서 올랜도 총격 희생자 추모집회 열려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성소수자 옹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성소수자 옹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어제 (12일) 밤 백악관 앞에서 거행됐습니다.

백악관 앞에 마련된 간이 추모대는 촛불과 함께 증오범죄에 저항하는 내용의 팻말 등으로 둘러 싸였으며, 추모객들은 미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또 워싱턴 동성애 남성 합창단은 이날 가두행진을 벌인 뒤 인터넷 사회연결망을 통해 급히 모여 든 추모객들과 함께 민권운동 시절의 노래인 ‘우리는 이겨낼 거예요’를 불렀습니다.

이번 사건은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증오범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람과 단체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어제 새벽 2시쯤 남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0 명이 숨지고 53 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총격범 오마르 사디키 마틴은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그는 범행 직전 긴급구조대인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충성을 맹세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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